#58.의심.
"귀에다 대고 하는 말은 듣지를 말고
附耳之言勿聽焉,(부이지언물청언,) 勿물(말;말아라). 焉언(어찌).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될 이야기는 하지도 말게
戒洩之談勿言焉,(계설지담물언언,) 戒계(경계할). 洩설(샐).
남이 알까 염려하면서
猶恐人知,(유공인지,) 猶유(오히려).
어찌 말하고
奈何言之,(내하언지,) 奈내(어찌).
어이 듣는단 말인가?
奈何聽之?(내하청지?)
이미 말을 해놓고 다시 경계한다면
旣言而復戒,(기언이복계,) 旣기(이미). 復복(돌아볼;뒤집다).
이것은 남을 의심하는 것일세.
是疑人也,(시의인야,) 疑의(의심할).
그 사람을 의심하면서 말한다면
疑人而言之,(의인이언지,)
멍청한 일이지“
是不智也.(시불지야.) 智지(슬기). <朴趾源;朝鮮/譯;鄭 珉>
#59.욕심 때문에 몸을 망치다.
“처음에는 떠나지 않고
初而不去.(초이불거) 去거(갈).
도중에는 깨닫지 못하고
中而不覺.(중이불각) 覺각(깨달을).
결국에는 빠져 죽는다
終而溺焉.(종이익언) 終종(끝날). 溺익(빠질). <康惟善;朝鮮/譯;古譯院권경열>
#60.성가신 모기
“몸은 하루살이만큼 작으나”
形雖蜉蝣,(형수부유,) 雖수(비록). 蜉부(하루살이). 蝣유(하루살이).
독은 벼룩아니 전갈의 배나 된다“
毒則倍蚤蝎.(독칙배조갈.) 蚤조(벼룩). 蝎갈(나무좀). <申翼相;朝鮮/譯;古譯院하승현>
#61.조금만 눈을 돌리면
“사슴을 쫓느라 산을 보지 못하고
逐鹿而不見山,(축녹이불견산) 逐축(쫓을). 鹿녹(사슴).
금을 움켜잡느라 사람을 보지 못한다“
攫金而不見人.(확금이불견인) 攫확(붙잡을). <李齊賢;高麗/譯;古譯院조경구>
-13-
62.“奩 體” 奩염(화장 상자). 體체(몸).
“창가에 아리따이 서 있는 버들,
婀娜綺窓柳(아나기창유) 妸아(여자의 자). 娜나(아리따울). 柳유(버들).
그 옛날 내 님이 심은 거라네.
昔時郞自栽(석시랑자재) 昔석(예). 郞랑(사나이). 栽재(심을).
버들 띠는 하마 벌써 맺을만 한데,
柳帶已堪結(유대이감결) 帶대(띠). 已이(이미). 堪감(견딜). 結결(맺을).
긴 세월 님은 아니 돌아오시네“
長年郞不廻(장년랑불회) 廻회(돌). <崔奇男;朝鮮/譯;鄭 珉>
#63.가족의 화목
“온 가족이
一家之人.(일가지인.)
화목하기를 힘써
務相雍睦.(무상옹목.) 雍옹(누그러질). 睦목(화목할).
마음이 화평하면
其心和平,(기심화평.)
집안에 좋은 일들이 반드시 모인다.
則家內吉善之事必集.(즉가내길선지사필집.) <李 珥;朝鮮/譯;鄭 珉>
#64.난세를 구할 영웅
“비상한 인재가 있어야
有非常之人,(유비상지인,)
비상한 일이 있고
然後有非常之事,(연후유비상지사,)
비상한 일이 있어야
有非常之事,(유비상지사,)
비상한 공이 있다“
然後有非常之功,(연후유비상지공,) <崔致遠;新羅/譯;古譯院조경구>
#65.참새란 놈?
“참새가 몸집은 작아도, 오장은 다 갖추고 있다”
麻雀雖小,五臟俱全.(마작수소,오장구전) 麻마(삼). 雀작(참새). 臟장(오장). 俱구(함께). <中國俗談>
#66.융통성이 필요할 때
“한 점의 고기를 먹는 것은 가벼운 일이고
一臠之嘗輕,(일련지상경,) 臠련(저민 고기). 嘗상(맛볼).
누이의 죽음을 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救妹之死重也,(구매지사중야,) <高尙顔;朝鮮/譯;古譯院권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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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원형이정(元亨利貞)은 마음의 뿌리,
"뿌리가 뽑히고 나면
其根已拔,(기근이발,) 己기(자기). 拔발(뺄;빼다).
마음은 죽은 물건.
心是死物,(심시사물,)
반복해서 해치면
牿之反覆,(곡지반복,) 牿곡(우리;마소를 기르는 곳).
선한 싹이 사라지네"
善端自熄,(선단자식,) 熄식(꺼질;사라질). <張興孝;朝鮮/譯;古譯院하승현>
#68.“元亨利貞”이란?, ~ 역학(易學)에서 말하는 천도(天道)의 네 원리(原理)라는 뜻으로,
1. 하늘이 갖추고 있는 네 가지 덕.
세상의 모든 것이 ‘생겨나서’ ‘자라고’ ‘이루어지고’ ‘거두어짐을’ 뜻한다.
2. 사물의 근본이 되는 원리.
<우리속담 한 마디> “세상에서 원형이정(元亨利貞)이 제일이라”
"세상을 잘 살려면 무엇보다도 사물의 근본 이치에 따라 행하여야 한다는 말"
#69.분수를 알고 지켜야
"사람의 자품(資品)은
人之資品,(인지자품,) 資자(재물).
각기 등급이 있어
各有等級,(각유등급,)
작은 자는 큰 자리에 처할 수가 없고
小者不可以處大,(소자불가이처대,) 處처(살).
어리석은 자는 높은 자리를 엿보아서는 안 됩니다"
愚者不可以窺高,(우자불가이규고,) 愚우(어리석을). 窺규(엿볼). <成 渾;朝鮮/譯;古譯院조경구>
#70.나를 평가하는 사람이 어진 사람인가
"좋은 사람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 하면
人而人吾,(인이인오,)
기뻐할 일이요
則可喜也,(칙가희야,)
좋지 않은 사람이 나를 좋지 않은 사람이라 해도
不人而不人吾,(부인이부인오,)
기뻐할 일이다.
則亦可喜也,(칙역가희야,) <李達衷;高麗/譯;古譯院하승현>
#71.약점,장접
"그 사람의 약점으로 그의 장점을 버려서는 안 된다“
不以人所短棄其所長.(불이인소단기기소장) 棄기(버릴). <三國志;中/譯;全廣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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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하늘이 뭘 아느냐 말하지 말라
"악한 생각 한 가지도 하늘이 반드시 아니
一念之惡天必識,(일념지악천필식,)
하늘이 뭘 아느냐 말하지 말라"
毋或曰天奚以識,(무혹왈천해이식,) 或혹(혹). 奚해(어찌). <黃胤錫;朝鮮/譯;古譯院하승현>
#73.어버이를 섬김에 있어서
"군자가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서는
君子之事親也,(군자지사친야,)
미치지 못할까를 생각하여 먼저 행하고
思其不可及者而先施之,(사기불가급자이선시지,)
오래하지 못할까를 염려하여 힘을 다해야 한다"
念其不可久者而竭力焉,(념기불가구자이갈력언,) 竭갈(다할). 焉언(어찌). <河受一;朝鮮/譯;古譯院이정원>
#74.주인이 주인 노릇을 하면
"주인이 주인 노릇을 하면
主而爲主,(주이위주,)
집이 광채가 나고
光生門戶,(광생문호,)
주인이 주인 노릇을 못하면
主而失主,(주이실주,)
집이 잡초로 덮인다네"
茅塞堂宇,(모새당우,) 茅모(띠). 塞새(변방). 宇우(집). <成汝信;朝鮮/譯;古譯院오세옥>
#75.먹을거리는 하늘이다.
“임금이 백성이 아니라면
君非民,(군비민,)
누구와 더불어 나라를 다스리겠는가?
孰與爲國.(숙여위국.)
그러므로 ‘임금은 백성을 하늘로 삼는다’고 하는 것이다.
故曰君人者以百姓爲天,(고왈군인자이백성위천,)
백성은 먹을 것이 아니면
民非食,(민비식,)
살아갈 수가 없다.
罔以資生,(망이자생,)
그러므로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고 하는 것이다.
故曰民以食爲天,(고왈민이식위천,) <正祖;朝鮮王/譯;古譯院이정원>
"마음을 길러 수양함에는 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養心莫善於寡欲,(양심막선어과욕) <孟子;中/譯;全廣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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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남을 위한 일
"무릇 어떤 일을 행하든 간에
凡爲事,(범위사,)
만물에 이롭고 사람에게 편리하도록 도모해야 마땅하니
當利於物而便於人,(당리어물이편어인,)
자기만을 위해서 복을 구하는 것은 하찮은 일이라고 할 것이다"
爲己而求福者末也.(위기이구복자말야.) <李 穀;高麗/譯;古譯院조경구>
#78.친구란
"벗은 비록 없을 수 없지만
朋友雖不可無,(붕우수불가무.) 朋붕(벗).
신중히 사귀지 않아서도 안 된다"
亦不可不愼,(역불가불신,) 愼신(삼갈). <奇大升;朝鮮/譯;古譯院이정원>
#79.울화.
“자그마한 울화를 참아야 큰일을 도모할 수 있다”
忍小忿而就大謀.(인소분이취대모) <蘇東坡;宋>
#80.먼 것은
“먼 것은
遠者.(원자.) 遠원(멀).
가까운 것이 쌓인 것이다”
近之積也,(근지적야,) 積적(쌓을). <柳成龍;朝鮮/譯;古譯院이정원>
#81.노여움을 참지 못하면
“잠시라도 경중 파악을 못하면
造次失輕重,(조차실경중,) 造조(지을).
순식간에 성인이 미치광이가 되네“
俄然判聖狂,(아연판성광,) 俄아(갑자기). 狂광(미칠). <安鼎福;朝鮮/譯;古譯院오세옥>
#82.사물을 대하면서
"세상의 사물은
天下之物.(천하지물.)
귀하다고 지나치게 좋아해서도 안 되고
貴不可偏愛,(귀불가편애,)
하찮다고 지나치게 버려두어도 안 된다"
賤不可偏棄,(천불가편기,) <李喜經;朝鮮/譯;古譯院이정원>
#83.인재 키우기.
"나무를 키우는데서 인재를 양성하는 도리를 얻는다’
養樹得養人之術.(양수득양인지술) <柳宗元;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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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쥐와 노는 고양이 <원제;猫捕鼠說‘묘포서설’>
내가 세든 집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쥐들이 살고 있었다. 그 쥐들은 항상 밝은 대낮에 떼지어 다니며
제멋대로 갖은 횡포를 우렸으니, 침상(寢牀) 위에서 수염을 쓰다듬는가 하면 흑은 문틈으로 머리를
내밀기도 하고, 담벼락을 뚫고 농짝에 구멍을 내어 집안에 온전한 구석이 없으며 옷을 담은 상자나
바구니를 마구 갉아 옷걸이에 성한 옷이 없었다. 심지어 부엌문을 밀치고 들어가 음식을 덮어둔 보자기를
들치고서는 사발을 딸그락거리고 항아리를 핥는가 하면 곡식을 먹어치우고 책상을 갉으며 시렁에 올려둔
귀한 책까지도 모조리 쏠아 망가뜨리는데, 얼마나 날쌔고 빠른지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그놈들은 항상
줄기차게 오르내리고 끊임없이 드나들며 밤새도록 시끄럽게 뚱땅거리므로 벽을 치며 고함을 질러도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아, 슬그머니 일어나 몽둥이를 집어던져 놀라게 하면 잠시 엎드려 있다가 곧 다시 일어났다.
쥐구멍에 물을 붓자니 담벼락이 허물어질까 염려되고, 불을 지르자니 집이 탈까 염려되고, 돌맹이를
던지자니 그릇이 깨질까 염려되어 손으로 때려잡아볼까 하였으나 구멍 속으로 숨어버렸다.
애석하게도 나에게는 당(唐)의 두가균(杜可均)이 사용한 부적(符籍)도 없고, 송(宋)의 소동파(蘇東坡)가
지녔던 신검(神劍)도 없으니, 나의 물건이 손상되 는 것만이 염려될 뿐만 아니라 내 몸이 물어뜯기지나
않을까 두려웠다. 나는 몹시 걱정하던 끝에 이웃집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빌려와 으슥진 곳에 놓아두고
쥐 를 잡게 하였더니, 그 고양이는 쥐를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할 뿐 전혀 잡으려들지 않았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쥐들과 한 패가 되어 장난을 하니, 쥐들은 쥐구멍 앞에 떼지어 모여 거침없이 더 심하게 횡포를
부렸다. 나는 한숨을 쉬며 탄식하기를 '이 고양이는 편히 사람의 손에서 길러져 제 할 일을 게을리하니
말하자면 나라의 법관이 부정한 짓을 한 자를 제재하는 일에 힘쓰지 않고 장수가 적을 방어하는 일에
태만한 것과 무엇이 다르랴. 하며 한참 동안 개탄하다가 실의에 빠져 이 곳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지 며칠 후 어떤 사람이 와서 하는 말이 '우리 집에 고양이가 있는데 매우 사납고 날쌔어 쥐를 잘
잡는다.' 하므로 그놈을 부탁하여 데려와 보니, 부릅뜬 눈동자는 금빛이 번쩍이고 무늬진 털빛은 표범의 가죽
바로 그것이었는데,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밤낮으로 집 주위를 맴돌며 살피고, 쥐구멍 가까이 가서는
조용히 코를 대보아 쥐냄새를 맡으면 꼼짝하지 않고 버티고 앉아서 허리를 웅크린 채 공격할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쥐수염이 구멍 입구에서 흔들거리는 것을 보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머리를 깨부수고
창자를 끌어내며 눈알을 파내고 꼬리를 잡아 빼버리니, 10여 일이 채 안되어 쥐떼가 잠잠해졌다.
그리하여 그들이 지닌 공중을 날고 나무를 타고 헤엄을 치고 구멍을 뚫고 잽싸게 달리고 하는 잔재주를
부리지 못하게 되니, 방으로 드나들던 구멍이 말끔해지고 저들이 살던 굴의 입구에는 거미줄이 쳐짐으로써
그전에 찍찍거리며 갖은 횡포를 부리던 자취가 깨끗이 사라져 집기며 의류 등 물건이 하나도 손상을 입지
않았다. 대체로 쥐는 본디 숨어사는 동물로서 항상 사람을 무서워한다. 전에 그처럼 횡포를 부리고 피해를
끼친 것은 그것들이 어찌 깊은 꾀와 뱃심이 있어 사람을 깔본 것이겠는가. 대저 사람이 그것들을 막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그처럼 멋대로 굴었던 것이다. 아, 사람은 쥐보 다 슬기로운데도 쥐를 막지 못했고
고양이는 사람보다 슬기롭지 못한데도 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하였으니, 하늘이 만물을 세상에 내면서
이처럼 제각기 할 일을 부여하였다. 돌이켜 보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명예를 훔쳐 의리를 좀먹고
이익을 탐하여 남을 해치는 짓을 쥐새끼보다 심하게 하는 자들이 많으니, 국가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어찌
그들을 제거할 방법을 생각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것을 볼 때 마치 부정한 자를
제거하는 것과 비슷하였으므로 마음 속에 느낀 점이 있어 이 글을 쓴다. <崔 演;朝鮮/譯;古譯院송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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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속이 비어야 받아들일 수 있다
"두곡은 용량이 정해져 있는데
斗斛之量受有多少,(두곡지량수유다소,) 斛곡(희;10말의 용량).
먼저 먼지와 흙으로 채운다면
先之以塵土之實,(선지이진토지실,) 塵진(티끌;흙먼지).
아름다운 곡식을 담을 수 없다"
則嘉穀爲之不容也,(칙가곡위지불용야,) 嘉가(아름다운). <李瀷;朝鮮/譯;古譯院오세옥>
#86.경전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이다
"솥은 음식물을 익혀내는 도구요
釜鼎所以飪食之器,(부정소이임식지기,) 釜부(가마). 鼎정(솥). 飪임(익힐).
경전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이다"
經傳所以理心之器也,(경전소이리심지기야,) <崔漢綺;朝鮮/譯;古譯院하승현>
#87.한창때에 힘쓰지 않으면
“빠른 물살이 구렁으로 치닫듯이
馳波赴壑,(치파부학,) 馳치(달릴). 赴부(나아갈). 壑학(골;도랑).
한 백 년 금세 지나가니
百年易盡,(백년역진,)
한창때에 힘쓰지 않으면
盛壯不力,(성장불력,)
썩은 풀과 한가지로 사라져버린다“
腐草俱泯,(부초구민,) 俱구(함께). 泯민(망할). <金 淨;朝鮮/譯;古譯院오세옥>
#88.내 것이 아닌데도 취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데 먹는다면
非義而食,(비의이식,)
도적에 가까운 것이고
則近盜賊,(칙근도적,)
일하지 않고 배부르게 먹는다면
不事而飽,(불사이포,) 飽포(물릴;싫증이 나다).
버러지인 것이다“
是爲螟䘌,(시위명닉,) 螟명(마디충;배추벌fp). 䘌닉(등에). <金昌協;朝鮮/譯;古譯院이정원>
#89.술이 맛은 달지만
“일찍이 들으니, 우임금은 마셔보고 달게 여겼다지만
曾聞大禹飮而甘,(증문대우음이감,) 曾증(일찍; 곧).
술 좋아하고 몸 온전한 이는 열에 두셋뿐이다“
嗜酒全身十二三,(기주전신십이삼,) 嗜기(즐길;좋아하다). <沈守慶;朝鮮/譯;古譯院오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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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진정한 용기는
“진정한 용기는
眞勇,(진용,)
기세를 부려 억지 소리를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不在於逞氣强說,(불재어령기강설,) 逞령(굳셀).
허물 고치기에 인색하지 않고
而在於改過不吝,(이재어개과불린,) 吝인(아낄).
의리를 들으면 즉시 따르는 데 있는 것이다“
聞義卽服也.(문의즉복야.) <李滉;朝鮮/譯;古譯院오세옥>
#91.흥할 것이냐, 망할 것이냐
“아래를 더느니 차라리 위를 덜어라“
與其下損 寧上損也,(여기하손 영상손야) 損손(덜). 寧영(편안할). <李瀷;朝鮮/譯;古譯院하승현>
#92.스승과 벗
“스승이 없다 말하지 말라
莫曰無師,(막왈무사,)
책에서 찾으면
求之方策,(구지방책,) ‘方策’은 冊을 말함.
많은 스승이 있을 것이다
有餘師矣,(유여사의,) 矣의(어조사).
벗이 없다 말하지 말라
莫曰無友,(막왈무우,)
조용히 책을 펼치면
靜對黃卷,(정대황권,) ‘黃卷’은 冊을 말함.
그곳에 벗이 있을 것이다“
有其友矣.(유기우의.) <李選;朝鮮/譯;古譯院이정원>
#93.백성이 새로워지면
“백성이 새로워지면
我民旣新兮.(아민기신혜.) 兮혜(어조사).
나라의 운명도 새로워지네“
邦命亦新.(방명역신.) 邦방(나라). <李睟光;朝鮮/譯;古譯院하승현>
#94.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지혜로운 사람은 일이 드러나기 전에 살피지만
智者見於未形,(지자견어미형,)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일 없다고 말하며
愚者謂之無事,(우자위지무사,)
태연히 걱정하지 않는다“
泰然不以爲憂,(태연불이위우,) <李仁老;高麗/譯;古譯院이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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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苦 待
“군자가 원대한 것을 얻으려 하면
君子之所取者遠,(군자지소취자원,) 苦고(쓸). 待대(기다릴).
기회를 기다려야 하고
則必有所待.(즉필유소대.)
큰 것을 얻으려 하면
所就者大,(소취자대,)
반드시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
則必有所忍,(즉필유소인,) 忍인(참을) <蘇軾;宋/譯;全廣鎭>
#96.우애(友愛)에 대하여
“형의 뼈는
兄之骨.(형지골.)
아버지의 뼈요
是父之骨,(시부지골,)
아우의 살은
弟之肉,(제지육,)
어머니의 살이네“
是母之肉,(시모지육,) <崔晛;朝鮮/譯;古譯院하승현>
#97.아무리 총명한 사람이라도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人雖至愚,(인수지우,)
남을 꾸짖는 데에는 밝고
責人則明,(책인칙명,)
아무리 총명한 사람이라도
雖有聰明.(수유총명.)
자신을 용서하는 데에는 어둡다”
恕己則昏,(서기칙혼,) <李珥;朝鮮/譯;古譯院오세옥>
#98.물길을 거슬러
“학문이란 듣자니 물을 거스르는 배와 같아
爲學聞如逆水舟,(위학문여역수주,)
진보는 어렵고 퇴보는 쉬워 시름겹게 하네“
登難退易使人憂,(등난퇴역사인우,) <尹 拯;朝鮮/譯;古譯院이정원>
#99.처음에 잘못을 하였더라도
“처음에 잘못을 하였더라도 후에 과실을 고쳤다면
其始也過而其終也能改,(기시야과이기종야능개,)
그 고친 것을 귀하게 여길 뿐이니 그 과실을 감출 필요가 없다”
則惟其改之爲貴而其過不必掩也.(칙유기개지위귀이기과불필엄야.) <金昌協;朝鮮/譯;古譯院이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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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나무가 오래 자라면
“나무가 오래 자라면 반드시 산중에 우뚝하며
木之生久則必聳乎巖壑
물이 오래 흐르면 반드시 바다에 도달한다“
水之流久則必達乎溟渤, <河崙;高麗末*朝鮮初/譯;古譯院이정원>
#101.버려두면 돌이요
“버려두면 돌이요
捨則石,(사칙석,)
쓰면 그릇이네“
用則器.(용칙기.) <權 韠;朝鮮/譯;古譯院오세옥>
#102.철인은 바보처럼
“철인은 바보처럼
哲人之愚,(철인지우,)
마음 깊이 알면서도아무 말 없네
默焉而其心已融,(묵언이기심이융,)
어리석지 않으나 어리석은 듯하고,
不愚而愚,(불우이우,)
무언가 있는데도 없는 듯하네”
有焉若無,(유언약무,) <朴彭年;朝鮮/譯;古譯院하승현>
#103.사람을 등용함에 있어
“사람을 등용함에 있어
用人,(용인,)
오직 인품과 재능을 살필 것이요
惟其賢才,(유기현재,)
출신 집안은 논하지 말라“
勿論其門地.(물론기문지.) <柳馨遠;朝鮮/譯;古譯院이정원>
#104.애초에 여기 온 뜻 <벌을 보노라니>
“너희 꾀야 제법이라 할 수 있으나
爾智足尙,(이지족상,)
애초에 여기 온 뜻 무엇이더냐?
始來何意.(시래하의.)
정원 가득 핀 꽃으로
滿園芳花.(만원방화.)
훨훨 날아가거라”
翩其逝矣,(편기서의,) 翩편(빨리 날). 逝서(갈) <趙顯命;朝鮮/譯;古譯院하승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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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해동청에게 새벽을 알리는 일을
“해동청에게
海東靑,(해동청,) 海東靑;사냥매의 총칭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긴다면
使之司晨,(사지사신,)
늙은 닭만도 못하고
則曾老鷄之不若矣,(칙증로계지불약의,)
한혈구에게
汗血駒,(한혈구,) 汗한(땀). 駒구(망아지). ‘汗血駒’;천리마의 일종.
쥐 잡는 일이나 시킨다면
使之捕鼠,(사지포서,)
늙은 고양이만도 못하다”
則曾老猫之不若矣.(칙증로묘지불약의.) <李之函;朝鮮/譯;古譯院오세옥>
#106.반드시 사람으로서
“반드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실제의 일을 행한 뒤라야
必行所當爲人之實事而後,(필행소당위인지실사이후,)
사람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수 있는 것이니
方可以副爲人之名,(방가이부위인지명,)
그렇지 않으면 이름은 비록 사람이라 할지라도 실제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不爾則名雖人而實非人,(불이칙명수인이실비인,) <李 縡;朝鮮/譯;古譯院이정원>
#107.집안을 부유하게 함은
“집안을 부유하게 함은 재물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肥其家不係財(비기가불계재,)
고요하고 전일한 덕을 지니면 되네
秉德之靜專,(병덕지정전,)
나라 위해 공 세움은 꼭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功於國不必身,(공어국불필신,)
재주 있고 현명한 아들을 두면 된다네“
有子之才賢,(유자지재현,) <李奎報;高麗/譯;古譯院오세옥>
#108.나는 재주와 지혜가 낮아서
“나는 재주와 지혜가 낮아서
吾才智下,(오재지하,)
일을 대할 때마다 더욱 노력하였더니
每臨事加勉,(매림사가면,)
다행히 큰 허물이 없었다”
幸無大過,(행무대과,) <許穆;朝鮮/譯;古譯院오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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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백발은 시에 쓰이면 새롭고
“백발은 미인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시에 쓰이면 새롭고
白髮花林所惡而用於詩則新,(백발화림소악이용어시칙신,)
부귀는 세인들이 좋아하는 것이지만 시에 들어오면 누추하다“
富貴世情所喜而入於詩則陋.(부귀세정소희이입어시칙루.) <李睟光;朝鮮/譯;古譯院오세옥>
#110.오면 다시 가고
“사물은 오면 가지 않음이 없고
物無有來而不往,(물무유래이불왕,)
때는 가면 돌아오지 않음이 없다“
時無有往而不復,(시무유왕이불복,) <尹元擧;朝鮮/譯;古譯院이정원>
#111.때에 맞게 말하고 때에 맞게 행하라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면
當動而動.(당동이동.)
움직여도 허물이 없고
動亦無尤,(동역무우,) 尤우(더욱).
말해야 할 때 말하면
當言而言,(당언이언,)
말해도 후회가 없다“
言亦無吝,(언역무린,) <柳道源;朝鮮/譯;古譯院하승현 하승현>
#112.언로(言路)가 막히면
“선비의 기상이 꺾이고
士氣旣挫,(사기기좌,) 挫좌(꺾을).
언로가 막히면
言路旣塞,(언로기새,) 塞새(변방).
곧은 선비가 기미를 살펴보고는 멀리 숨어버릴 것이며
則直士色擧而遠遯,(칙직사색거이원둔,). 擧거(들). 遯둔(달아날).
말만 잘하는 자들이 그 틈을 타 앞 다투어 나올 것입니다“
佞人伺隙而競進,(녕인사극이경진,) 佞녕(아첨할). 隙극(틈). 競경(겨를) <李珥;朝鮮/譯;古譯院이정원>
#113.밥 먹을 때는 함께 씹고
“밥 먹을 때는 함께 씹고
食與俱嚥,(식여구연,) 嚥연(삼킬).
잠 잘 때는 함께 꿈꾸며
寢與俱夢,(침여구몽,)
앉을 때는 함께 앉고
坐與俱坐,(좌여구좌,)
걸을 때는 함께 걸었다
行與俱行,(행여구행,) <李埴(李滉의父);朝鮮/譯;古譯院오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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