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육

철원을 방어하려RCT(여단훈련)가  작명에 의해

전시를 가상한 훈련상황 .......

전차를 앞세우고 장갑차가 꼬리를 만들며 M60트럭이 뒤를 따른다.

한참에 굉음과 함께 장애물을 해치고 철원 평야의 진지에 투입 완료...

P77의 음어는 여느때와는 톤이 다른

부대복귀 라고만 .........육본의 전통.....

그 시각이 03시쯤

전 속력을 다하여 밤을 가르는 굉음은

만취한 술꾼을 깨우리 만치.....지축을 흔들며

05시 쯤에 부대 복귀하여 포신은 적을 향하고

또다른 육본의 전통  대통령 서거(?)

귀대는 전투준비 완료보고 바람.이상

우왕자왕 실제 상황에 접한지라.....늘 해온 훈련상황이 아니기에

M16소총에 대검을 장착하고 땅 바닥에

대검이 묻히도록 꽃아서 철모를 씌우고 묵념의 의식을 ........

애통한 통수권자의 죽음에

가슴엔 "근조"라는 리본으로 조의..............

군복을 입은 그시절이 아련히

기억으로만 소유하고

-------------------------------------------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었지만,

그토록 박 정희 대통령 님의 면면을 볼수 있었음 하는

향수 같은 것이 .......